
안녕하세요.
코린이교실입니다.
USDT나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우리는 보통
‘가격이 1달러에 맞춰진 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구진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미국의 통화량에 포함한다면
어디에 넣어야 할까?”
바로 M1과 M2 이야기입니다.
■ M1과 M2가 뭘까?
아주 쉽게 생각해보겠습니다.
M1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돈에 가깝습니다.
현금이나 당장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은행의 요구불예금 등이 대표적입니다.
M2는 범위가 조금 더 넓습니다.
M1에 더해 단기 저축 성격의 자산까지 포함합니다.
쉽게 말하면,
M1 = 지금 바로 쓰는 돈
M2 = M1 +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저축성 돈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 그렇다면 스테이블코인은 어디에 들어갈까?
여기가 이번 연구의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주로 코인 거래나
단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M2 쪽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앞으로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기업이 대금을 지급하는 등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널리 사용한다면
M1의 성격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즉 같은 스테이블코인이라도
‘어떻게 사용되느냐’
에 따라 돈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왜 아직 M1이나 M2에 넣지 않을까?
생각보다 문제가 복잡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중복 계산’입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회사가
1달러짜리 스테이블코인 하나를 발행하면서
은행에 1달러를 준비금으로 보관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은행예금이 이미 통화량에 잡혀 있는데
스테이블코인 1달러까지 다시 통화량으로 계산하면
실제 돈은 1달러인데
통계에는 2달러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없이 움직입니다.
미국에서 발행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이나 유럽에서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안에서 실제 얼마나 유통되는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 왜 이번 연구가 중요할까?
이번 연구가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공식 화폐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연준 연구진의 분석이며
연준의 정책 결정도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는 있습니다.
과거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주로 암호화폐 시장 안의 자산으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미국의 ‘돈’을 측정하는 통계 안에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연구할 정도로
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코린이교실 한 줄 정리
스테이블코인이 M1이나 M2에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코인 하나가 더 인정받는 문제가 아닙니다.
디지털 달러가
‘코인 시장에서 사용하는 자산’을 넘어
‘실제로 사용하는 돈’에 가까워지고 있는가?
미국 금융당국이 이 질문을
진지하게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은
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가입니다.
그 사용처가 바뀌면
스테이블코인의 금융시장 내 위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블록체인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특정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