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트코인 기반 네트워크인
Liquid Network(리퀴드 네트워크)에서 약 3억2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Liquid Network 측에 따르면 약 4,200 BTC 가운데 약 4,000 BTC가 인출됐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이루어졌습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해킹당한 것 아닌가?”
하지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 비트코인 자체가 해킹된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비트코인 메인 네트워크 자체가 해킹됐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Liquid Network는 비트코인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별도의 사이드체인(Sidechain)입니다.
비트코인과 연결되어 있지만 별도의 구조와 규칙으로 운영됩니다.
쉽게 비유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큰 은행의 본점 금고라면
Liquid Network는 그 은행과 연결된 별도의 금융센터와 비슷합니다.
금융센터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서
본점 금고까지 뚫렸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Liquid Network는 왜 만들어졌을까?
비트코인은 보안성과 탈중앙화가 강점이지만
거래 속도와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Liquid Network는 비트코인과 연결된 사이드체인으로
보다 빠른 결제와 정산을 지원하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비트코인을 Liquid Network에서 사용하면
LBTC(Liquid Bitcoin)라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의 기능을 다른 네트워크에서 확장해서 사용하는 구조
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 이번에는 무슨 일이 발생했을까?
Liquid Network 측 설명에 따르면
약 4,000 BTC가 연합 지갑에서 인출됐습니다.
당시 가치로 약 3억2천만 달러 규모입니다.
자금은 Liquid에서 출금을 처리할 수 있는 정산 플랫폼을 거쳐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자금을 가져간 이들은 이른바
“화이트햇 해커”를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건의 정확한 성격과 자금의 향방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여기서 코린이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점
블록체인 뉴스에서
“해킹으로 수천억원이 사라졌다”
라는 제목을 보면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 블록체인 자체의 문제인지
② 거래소의 문제인지
③ 개인 지갑의 문제인지
④ 스마트컨트랙트의 문제인지
⑤ 블록체인과 연결된 다른 네트워크나 서비스의 문제인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블록체인이 안전하면 모든 서비스도 안전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블록체인 자체의 보안이 강하더라도
그 주변에는 거래소, 지갑, 브리지, 사이드체인 등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서비스는 서로 다른 보안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Liquid 역시 비트코인과 연결되어 있지만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간단합니다.
블록체인이 안전하다는 것과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안전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이번 Liquid Network 사건은
바로 이 차이를 이해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 코린이교실 한 줄 정리
이번 사건은 비트코인 자체가 해킹당한 사건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연결된 별도의 사이드체인 Liquid Network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입니다.
암호화폐 뉴스를 볼 때는
단순히 ‘해킹’이라는 단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가?”
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블록체인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특정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