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자가 늘었는데 왜 비트코인은 떨어졌을까?

미국에서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보통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경제에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좋은 경제뉴스가 발표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늘 코린이교실에서는 투자시장에서 종종 나타나는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가 되는 이유’

를 아주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 미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16만2천 개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약 5만6천 개 증가를 예상했는데 실제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실업률도 4.1%를 유지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튼튼하다.”

는 신호가 나온 것입니다.

경제만 놓고 보면 좋은 뉴스입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은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 좋은 경제뉴스인데 왜 시장은 걱정했을까?

여기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Fed)이 등장합니다.

연준은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금리를 높여 경제의 열기를 식히려고 합니다.

그런데 금리를 올릴 때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경제가 너무 위축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반대로 고용시장이 아주 튼튼하다면 어떨까요?

연준 입장에서는

“경제가 금리 인상을 버틸 힘이 아직 있겠구나.”

라고 판단할 여지가 커집니다.

실제로 강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금융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전보다 높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왜 비트코인이 부담을 받을까?

금리가 높아지면 예금이나 미국 국채처럼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서도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할 이유가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돈의 흐름을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강한 고용
→ 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
→ 국채금리 상승
→ 위험자산 부담 증가
→ 비트코인 가격 압박

실제로 이번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비트코인도 8만 달러 아래로 빠르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어제는 올랐는데 오늘은 왜 떨어졌을까?

여기가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전에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넘어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예상보다 훨씬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자 시장의 생각이 다시 바뀌었습니다.

즉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루 만에 갑자기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바뀐 것은

‘앞으로 미국의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한 시장의 기대였습니다.

금융시장은 오늘의 금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금리를 미리 예상하면서 움직입니다.

■ 이것이 바로 ‘Good News is Bad News’

투자시장에서는 가끔

“Good News is Bad News”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가 된다는 뜻입니다.

경제가 너무 약하면 투자자들은 경기침체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경제가 너무 강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는 것 아닐까?”

라는 걱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에 좋은 뉴스가 반드시 주식이나 비트코인에도 좋은 뉴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 코린이는 앞으로 무엇을 보면 될까?

앞으로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면 단순히

“일자리가 늘었다 = 좋은 뉴스”

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한 단계 더 생각하면 됩니다.

“이 숫자를 보고 연준은 금리를 어떻게 판단할까?”

그리고 그다음에는

“금리 전망이 바뀌면 시장의 돈은 어디로 움직일까?”

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 연결고리를 이해하면 미국 경제뉴스와 비트코인 가격이 왜 함께 움직이는지 훨씬 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코린이교실 한 줄 정리

경제에 좋은 뉴스가 비트코인에도 항상 좋은 뉴스인 것은 아닙니다.

이번 미국 고용보고서처럼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뉴스 제목 하나가 아닙니다.

그 뉴스가

경제 → 연준 → 금리 → 돈의 흐름 → 비트코인

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경제뉴스가 더 이상 코인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블록체인과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목적의 콘텐츠입니다.

특정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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